Kaleidoscopic Nature_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양산 디자인 센터 계획안, 2012
현상설계 참가작
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용도 : 디자인 센터
면적 : 7,594 m²
양산 디자인 센터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중간자적인 대지 조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남쪽 구릉지로부터 이어지는 녹지가 자연스럽게 건물 1층 지붕으로 연결됨으로써 남쪽 근린 공원으로부터의 보행 접근성이 좋아지고 매스의 부담감이 덜어진다. 이에 반하여 북쪽의 도시를 향해 캔틸레버된 매스가 만드는 강력한 이미지는 디자인 센터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양산 디자인 센터는 도시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오피스가 아닌 ‘자연속의 오피스’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억누르는 것이 아닌 둘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지며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하면서도 창조적인 업무 및 휴식 공간, 그리고 시민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교육 및 전시시설 등이 어우러져 세계 속의 디자인 한국을 상징하는 공간이 만들어 진다.
디자인 센터의 디자인은 건물 자체를 랜드마크화 했던 기존의 건축디자인의 일반적인 경향과는 달리 자연과 건축이 만나는 방식, 즉 자연을 단순히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일반 시민들이 즐기고 배우며 디자인 센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소로서 기능한다. 4각형과 6각형이 만나는 건물의 매스는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던지 각기 다른 형태를 느끼게 하여 디자인의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합리성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이 둘의 결합은 도시적, 건축적 랜드마크로서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국 디자인 진흥원의 위상을 제고한다.
디자인 센터의 아트리움은 저층부는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디자인 관련 각종 상설 전시를 관람하며 고층부는 직원들에게 업무중 휴식의 공간, 자유로운 대화의 창의적 공간, 교류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아트리움을 통해 실내 자연환기 기류를 형성하고 환기 에너지 부하를 줄인다. 이 공간은 친환경 요소와 더불어 창조적 업무 수행을 위한 휴식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원과 방문객 사이를 넘어선 소통의 공간이 된다.
일반적인 공공 건물과는 다르게 양산 디자인 센터는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계획된다. 도시쪽에서 접근하는 시민들은 아트리움의 전시공간과 교육공간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고 내부 아트리움을 통한 계단이나 외부의 계단을 통해 2층의 카페테리아와 옥상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일조 및 조망과 시각적, 기능적 효율성을 고려하여 내부의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사무 공간이 외부와 맞닿도록 계획하였다. 직원들의 업무능률을 향상과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테라스에 앉아 주변을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트리움의 내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사무실에서 나오면 바로 테라스로 연결되고 이곳엔 각종 과일과 야채를 기를 수 있는 화분이 설치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만 친환경이 아닌 실제 생활 속에서 진정한 친환경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자연과 도시를 연계하는 창조적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