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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춤을
개봉1동 주민센터(리노베이션), 2015.4 - 2015.6 (완공작)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개봉1동
용도 : 주민센터
면적 : 210 m²
처음에 개봉1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였을 때 내부공간이 상당히 산만하다고 느꼈다. 민원인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보조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고, 각종 홍보물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었으며 전체적인 통일감 없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구입한 것이 분명한 가구들과 각종 기구들, 3면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거울이 뒤엉켜서 시장바닥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제한된 공사비 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하였고 결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해주자는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벽을 따라 붙박이 벤치를 만들어서 현재보다 앉을 자리를 3배 더 넓혔고 너저분한 홍보물들을 정리할 수납공간 및 민원인과 공무원 영역을 구분하되 분리하지는 않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 나무 재질의 춤추는 듯한 디자인의 프레임은 단순히 역동적인 내부공간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면 아랫부분엔 서류뭉치를 위한 공간이 되고, 윗부분엔 화분을 위한 공간이 된다.
이 주민센터 디자인을 통해 전반적으로 우울한 개봉1동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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